[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호날두의 ACL 데뷔전이어서 특히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입단하기 전 유럽에서 뛸 때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대 최다 출전(183경기)과 최다 득점(140골) 기록을 갖고 있으며 UCL 득점왕도 7차례나 차지했다.

   
▲ 호날두(가운데)가 골을 넣은 팀 동료 카심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SNS


이날 알 나스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ACL 무대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골이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거의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전반 36분 호날두의 패스에 이은 오타비오의 골이 나왔지만 호날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그래도 알 나스르는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순조롭게 ACL 출발을 했다. 

후반 7분 페르세폴리스의 밀라드 사를락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확보한 알 나스르는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7분에는 모하메드 카심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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