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과 자유’ 지향 강원연구원…지역 사회서 큰 호응
세미나‧포럼에 ‘극우’ 프레임?…도민 우롱하는 처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강원연구원에 대한 특정 언론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연구원이 “미검증 보도로 강원연구원을 매도하는 일이 없도록 저널리즘 본분에 충실한 지역 언론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응수했다.

강원연구원은 21일 “지난 14일 MS투데이의 가짜뉴스에 대해, 강원연구원은 같은 날 반박보도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MS투데이는 이를 무시하고 15일 인터넷 및 지면신문을 통해 가짜 뉴스를 더욱 확산시켜 강원연구원의 이미지와 명예를 현저히 훼손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 강원도 춘천에 위차한 강원연구원 전경 /사진=강원연구원 제공


그러면서 강원연구원과 현진권 원장이 지향하는 연구의 가치는 ‘분권과 자유’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어 “연구원은 연구 성과로 답해야 함을 분명히 알고 있다. 강원연구원이 연구에 매진해 더 큰 연구 성과로 도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 언론기관이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 ‘분권과 자유’ 지향 강원연구원…지역 사회서 큰 호응

강원연구원의 2023년 연구목표는 ‘특별자치시대, Gangwon State 구축 지원’이다. 이를 위한 연구방향은 △강원특별자치도 분권체계 구축 연구 △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한 혁신성장 전략 마련 △특별자치도 비전 달성을 위한 지역개발 특성화 연구’로 잡고 있다는 게 강원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 원장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분권’을 중심으로 ‘강원도에 어울리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분권·혁신성장·지역개발’ 세 가지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연구원이 강원특별자치도 정책 발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 왔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문 이름을 국가 개념의 ‘Gangwon State’로 하자고 주장했고, 전국 최초로 ‘재정준칙’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원연구원은 “특히 취임 직후 기획 추진한 릴레이 ‘분권세미나’는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담긴 각 특례를 집중분석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세미나로 각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시‧군서 받은 연구 과제만 26건…성과 분명해

강원연구원은 총 51회의 분권세미나를 통해 재정을 비롯해 안보, 산림, 해양, 수산, 관광, 산업, 의료, 교육, 수자원 농업·농지 등에 대한 특례안과 방향성 등을 모색하고 있다. 또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담아 ‘강원도 분권으로 새 시대를 연다’를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연 바 있다.

이밖에도 강원연구원은 지난 8월 9일자로 ‘강원연구원 3대 혁신 방향 : 강원분권 완성의 정책연구 강화, 개방형 융합연구 강화, 건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발표하고 내부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완성을 위한 정책연구 강화를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 도 및 시·군의 현안·핵심과제 관련연구 지원을 위해 ‘2024년 연구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총 26건을 제안 받았다. 

주요 제안과제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 수립’,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안에 반영할 재정특례 중 핵심조항 분석연구’, ‘강원특별자치도 공공디자인 전략 및 정책방향 연구’, ‘영동·남부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강원특별자치도 경기종합지수 개발 및 운영’, ‘강원특별자치도 관련 성과 평가체계 구축방안 연구’ 등이다. 

연구원은 “보도내용처럼 연구원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대규모 혈세를 쓰는 연구전문기관’이라면 도와 시·군에서 이러한 주요 연구 과제를 왜 제안하였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 분권세미나‧기업천국세미나‧리버티환경포럼 통해 정책 개발

강원연구원은 지난해 9월 13일 현진권 원장 취임 이후 강원연구원의 설립목적인 ‘강원 특별자치도 정책개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포럼을 지속적으로 기획‧개최하고 있다.

기존의 △강원포럼에 더해 △분권세미나 △기업천국세미나 △리버티 환경포럼 △분권과 지역개발포럼 △강원 인공지능 포럼 △아침공부포럼 △글로벌 강원 세미나 등을 통해 분야별 국내의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 1년간 총 130여 회의 포럼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 창출 등 신규시책 발굴 및 역점시책 지원 △지역발전, 규제 부문 등 특례 발굴 관련 분야별 지원 △도정 및 시‧군정 정책 네트워크 사업 추진과 도·시·군 주요 현안 공론화 △연구 현안 중심의 주제 선정·발굴을 통한 도정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세미나·포럼의 주제키워드를 살펴 보면 분권정책(환경·교육·농업·농지·물관리·산업·의료·관광·해양수산·산지·안보·재정분야 등), 특례발굴, 강원특별법, 기업유치, 기업가정신, 산업육성, 미래산업, 미래트렌드(메타버스, AI), 제도혁신, 지역개발, 지역소멸, 지역균형발전, 수자원 관리, 해양산업, 자유, 공정, 재정준칙, 지방재정, 재난안전, 일자리 창출, 지역상품권, 폐광지역, 접경지역, 창업, 디자인산업, 고향사랑기부제, 레고랜드, 방위산업, 법률GPT,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 역사기념물 등 강원특별자치도정 지원을 위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월 1회 개최하고 있는 ‘아침공부포럼’은 정파적으로 보수에 치우쳐 있다는 보도내용과는 다르게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김영환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연구위원, 임건순 청년한학자, 임영익 인텔리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초빙하여 개최했다”며 “강연료 또한 초청강사에 따라 규정에 맞게 60만원 4회, 80만원 4회, 100만원 3회를 적합하게 지급했다”고 부연했다. 


◇ 세미나‧포럼에 ‘극우’ 프레임…도민 우롱하는 처사

강원연구원은 또 세미나·포럼에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한 학계 전문가, 연구원, 교수, 공무원 등은 총 230여 명으로 일각에서 ‘극우’로 언급되는 참여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MS투데이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연구원은 “보도에서 ‘극우인사로 분류’한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유, 번영, 공정의 길’,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메타버스로 강원도를 혁신하자’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은 ‘한국인, 제대로 알자’를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강연내용에 극우적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미나·포럼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함에도 일부 강연진의 참여를 확대 해석하여 정치적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는 일은 연구원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는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강원연구원은 “내년 9월 개원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강원연구원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연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강원특별자치도정 지원을 위해 쉼 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편파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원을 흔들고 비판하는 것은 자긍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강원연구원 임직원의 사기를 꺾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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