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헌정 사상 최초 제1야당 대표 영장실질심사 출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녹색병원에서 출발해 10시경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와 관련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취재진 앞에 선 이 대표는 "영장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하실 건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 대표 영장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2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구속 여부와 무관하게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지난 23일 무기한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에 돌입했다. 영장심사에 직접 출석해 사법리스크를 정면돌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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