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듀오' 김하성과 최지만이 동반 선발 출전했으나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도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김하성의 바로 다음 타순인 6번타자 1루수로 나섰다.

둘 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4로 내려갔고, 샌디에이고 이적 후 안타를 하나도 못 치고 있는 최지만은 타율이 0.155까지 내려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회초 샌디에이고가 1점을 선취하고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좌측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루이스 마토스에게 잡혔다. 이 때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미처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돼 병살 처리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4회초와 7회초에는 내리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2회초 첫 타석 3루수 땅볼에 이어 4회초 1루수 땅볼, 7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둘의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1-2로 역전 당해 한 점 뒤진 9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3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그나마 주자들이 2, 3루로 가 진루타는 됐다.

다음 타자 최지만이 1사 2, 3루에서 동점 또는 역전 점수를 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1루수 쪽 땅볼을 쳤고, 3루주자 후안 소토가 홈으로 뛰다 아웃돼 점수를 내지 못했다. 1루로 나간 최지만은 대주자 호세 아조카와 교체됐다. 다음 타자로 나선 대타 주릭슨 프로파가 2루수 땅볼을 쳐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을 공략하지 못하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0 리드를 이어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점을 내주며 역전 당하고 말았다. 9회초 마지막 기회마저 날리면서 그대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77승8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거의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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