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 계열사 사장단을 모아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한다.

   
▲ 구광모 (주)LG 대표가 지난 8월 22일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페레이라 LG전자 토론토 AI랩장,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LG 제공


구 회장은 앞서 5월 31일에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1월 28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과 계획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경영진들도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 유치 교섭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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