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메달 부자'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흘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6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 출전했다.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평영 최동열(강원도청)-접영 김영범(강원체고)에 이어 황선우가 마지막 자유형 100m 구간을 맡았다. 한국은 3분32초05를 기록하며 중국(3분27초01)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따냈다.

   
▲ 사진=국제수영연맹 SNS


중국이 이 종목에서 워낙 최강자여서 아시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그래도 한국 대표선수들은 역영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혼계영 400m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출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골인했으나 중국이 실격 당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황선우는 400m 혼계영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벌써 메달을 3개 수집했다. 24일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48초04)로 첫 메달 신고를 했다. 25일에는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계영 800m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이날 은메달로 사흘 연속 메달 소식을 전했다.

금, 은, 동메달을 색깔별로 모두 수집한 황선우는 또 한 번 메달을 노린다. 이번에는 자신의 주종목에 출전한다. 27일 열리는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는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까.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인 황선우는 라이벌인 중국의 판잔러와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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