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10월 수도권에서 2만1228가구 분양 예정
서울 이문 아이파크자이 비롯 광명·의왕·인천·오산 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추석 같은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차례상을 준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단골로 오르는 소재는 부동산이다. 특히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되살아난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청약에 돌입하는 수도권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이문 아이파크자이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에서 53개 단지·4만2402가구(사전 청약·공공분양·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1957가구로 수도권이 66.4%인 2만1228가구를 차지한다. 경기 1만3964가구(18개 단지·43.7%), 인천 4283가구(7개 단지·13.4%), 서울 2981가구(7개 단지·9.3%) 등이다. 

서울에서는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 아이파크자이(HDC현대산업개발·GS건설)'가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면적 59~102㎡ 146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예상분양가를 3.3㎡당 대략 3500만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에 적용하면 11억9000만 원 가량이다. 지난 8월 분양한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 같은 평형보다 1억 원 정도 높지만 수요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인만큼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접해 서울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광명에서는 광명2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철산주공 10·11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 브리에르(GS건설)'가 주목받고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 중 하나인 광명2구역 재개발 단지다. 총 3344가구 중 36~102㎡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인근에 자리한 데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장점이 있다. 후분양 단지라 내년 12월 입주 가능하다. 예상분양가는 3.3㎡당 약 3300만 원으로 전용 84㎡ 기준 최저 9억 원 후반에서 최고 11억 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다. 일반분양은 393가구로 모두 전용 59㎡다.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예상분양가는 3.3㎡당 약 3200만 원으로 59㎡ 기준 8억 원 후반대에서 9억 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조감도./사진=태영건설


분양가 부담을 다소 줄이면서도 서울 출퇴근을 원한다면 경기도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태영건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의왕 오전 나구역을 재개발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5개 동, 733가구다. 일반분양은 전용 37㎡, 59㎡, 84㎡ 530가구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화성 복선전철의 오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한다. 업계에서는 예상분양가를 3.3㎡당 약 2650만 원, 84㎡ 기준 9억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더 싼 곳을 찾는다면 '인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인천도시공사·DL이앤씨)'가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5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1458가구 규모다. 공공분양 전용 59~84㎡ 1166가구와 민간분양 전용 104㎡ 292가구로 나뉜다. 

분양가는 공공분양은 3.3㎡당 약 1630만 원으로 84㎡ 기준 5억2420만~6억990만 원이다. 104㎡는 6억7600만~7억2950만 원으로 3.3㎡당 약 1780만 원이다.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000만 원대 분양가가 가능했다. 

이밖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정부·대우건설)',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의정부·HDC현대산업개발)',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오산·호반건설)' 등이 10월 청약접수 일정을 확정했거나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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