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에서 7세 아이가 쏜 권총에 3살 아이가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현지시각) 해외언론들은 지난 지난 29일 오후 818분께 댈리스 콕스(3)는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안에서 권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콕스는 보호자와 근처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승용차로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콕스가 함께 놀고 있던 7세 남자 아이가 두 차례 발사한 권총 탄환에 맞아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책임자인 캐티 레이니어는 기자회견에서 "사고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집안에 권총이 어떤 경위로 집안에 들어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어린이가 발사한 권총은 관리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무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댈리스의 가족과 같은 마음"이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바우저 시장은 "권총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었다""거리에서, 선한 이들, 선한 청년들의 손에서 총기를 몰아내려고 단결해야 폭력을 퇴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흑인교회, 해군시설, 극장 등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말 총기 구매자의 신원을 반드시 조회하고 대용량 탄창, 반자동 소총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규제법안이 추진, 미국총기협회(NRA) 반대 등으로 부결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