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엄마 골퍼' 박주영(34)이 279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주영은 3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박주영은 2위 김재희(3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주영은 전날 1라운드에서는 1언더파로 공동 8위였다.

   
▲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된 박주영.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주영이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 우승하면 새로운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그동안 KLPGA투어에서 278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279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역대 최다대회 출전 첫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3일 끝난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서연정이 세운 260경기 만이었다.

2021년 12월에 결혼해 작년에 아들을 낳은 엄마 골퍼 박주영은 지금까지 준우승만 5차례 했다.

박주영에 2타 뒤진 김재희 역시 투어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재희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김지수와 최가빈이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를 이뤄 역전 우승을 노린다.

올해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합계 6오버파,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7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5오버파까지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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