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 축구 4강 대진이 확정됐다. 가뿐하게 4강에 오른 한국의 대회 3연패까지는 이제 두 경기 승리만 남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4경기가 1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치러져 4팀이 4강에 진출했다.

   
▲ 8강전에서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대회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중국의 홈 텃세가 우려됐지만 전반 홍현석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 조영욱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며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압도적인 우위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무난하게 4강행을 이뤄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에 이어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호의 4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8강에서 만나 한국이 4-3으로 이긴 바 있다.

또다른 4강전은 일본-홍콩의 매치업으로 정해졌다.

   
▲ 일본과 홍콩이 8강전에서 각각 북한, 이란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SNS


일본은 8강전에서 껄끄러운 상대였던 북한을 2-1로 꺾었다. 1-1로 맞서던 후반 35분 일본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얻어냈다.

8강전 가운데 이변은 이란-홍콩전에서 나왔다. 이란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였으나 홍콩이 1-0으로 이기며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4강에 오름에 따라 두 팀이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결승 맞대결을 벌여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연장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이 골을 넣고 우승을 이끈 기억이 선명하다.

한국-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은 오는 4일 오후 9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일본-홍콩전은 이보다 앞서 4일 오후 7시 샤오산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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