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예선' E조 2차전 이스티크롤(타지키스탄)과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거둔 알 나스르는 E조 선두로 나섰고, 이스티크롤은 1무1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날두가 선발 출전해 알 나스르의 공격을 이끈 가운데 선제골은 이스티크롤이 가져갔다. 전반 44분 베가노비치의 패스를 받은 세바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 호날두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SNS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알 나스르가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는데, 출발점이 호날두의 동점골이었다. 후반 21분 가리브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슛을 때렸고, 수비 태클에 걸리자 재차 슛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호날두의 이 골은 ACL 무대에서 넣은 첫 골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호날두는 역대 최다 출전(183경기)과 최다 득점(140골) 기록을 갖고 있으며 UCL 득점왕도 7차례나 차지했다.

알 나스르 입단 후 처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 9월 20일 페르세폴리스(이란)와 1차전(알 나스르 2-0 승리)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첫 골을 신고하며 ACL에서도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호날두의 동점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알 나스르는 탈리스카가 후반 27분 역전골, 32분 쐐기골을 잇따라 터뜨려 3-1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