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소비 감소는 계속
[미디어펜=서동영 기자]8월 산업 생산 지수가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락세였던 반도체 생산 증가 영향이 컸다. 

   
▲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늘었다. 2021년 2월 2.3% 증가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은 광공업이다.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5.5% 늘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3.4% 늘어 지난 3월(30.9%)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3.6% 증가했다. 지난해 8월 8.9% 이후 가장 큰 상승이다. 건설기성도 4.4% 증가했다.

다만 7월에 이어 소비 둔화는 계속됐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0.3% 줄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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