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음악 용역업체 더기버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어트랙트는 지난 달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지난 달 27일 어트랙트는 음악 용역업체 더기버스와 대표, 이사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어트랙트 제공


어트랙트는 안 대표와 백 이사가 업무용역계약상 의무를 위반했고, 업무를 방해하거나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트랙트 이익에 반하는 배임 행위를 해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을 소장에 작성했다. 

안 대표는 어트랙트와 PM(Project Management) 업무용역계약(2021년 6월1일부터 2026년 5월31일까지 5년)을 체결했을 당시 어트랙트가 제작하고자 했던 신인 여자 아이돌(걸그룹) 개발 및 데뷔 프로젝트의 메인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백 이사는 더기버스의 사내이사로서 역시 PM 업무용역계약에 따라 도급 받은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반 업무를 수행했다.

어트랙트 측은 "두 사람에 의한 업무상 배임·횡령에 따른 손해액 및 광고 섭외와 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 그리고 그들의 위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사실로 인해 자사와 아티스트 간에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손해배상청구금액은 일단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며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금액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멤버들이 어트랙트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법적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별개로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한 새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