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선두로 나섰다.

올해 상금‧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김수지, 성유진(이상 합계 3언더파)에는 2타 차로 앞섰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올리고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예원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3승째를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이예원은 4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이상 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던 이예원은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다.

16번홀(파3)이 고비였다. 티샷한 볼이 덤불에 빠져 다시 티샷을 해야 했다. 하지만 세번째 샷이 홀에서 약 13m나 떨어져 투 퍼트가 불가피해 보였다. 더블보기 위기에서 이예원은 보기 퍼팅을 놀랍게도 홀 안으로 집어넣어 한 타만 잃었다.

이후 곧바로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8월 열린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김수지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역시 이날 1언더파(버디 3개, 보기 2개)를 친 성유진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연희와 최은우는 부진했다. 김연희는 이날 5오버파로 중간합계 2오버파가 돼 10위로 미끄러졌다. 최은우는 무려 12타를 잃어 공동 47위(9오버파)까지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로 중간합계 5오버파를 기록, 공동 1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