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신예 박혜정(20·고양시청)이 '포스트 장미란' 평가에 걸맞게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9kg을 들어올려 합계 294kg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 여자 역도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낸 박혜정. /사진=대한체육회 SNS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kg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만이다.

박혜정에게는 운도 따랐다.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리원원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 불참함에 따라 최근 기록이 가장 좋은 박혜정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박혜정은 금메달로 기대에 부응했다.

박혜정에 이어 베테랑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가 인상 124kg, 용상 159kg, 합계 283kg으로 은메달을 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손영희는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여자 역도에서 아시안게임 금, 은메달 동반 수상은 박혜정, 손영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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