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가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총상금 18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1~3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켰다.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렉시 톰프슨(미국), 세라 켐프(호주)와는 5타 차로 여유가 있다.

   
▲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김효주.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은 꾸준히 좋은 샷 감각을 보이며 계속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왔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는 3타 차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는 그 격차를 5타 차로 벌려놓았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6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효주는 올해 6월 LPGA 숍라이트, 8월 프리디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다.

이날은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타수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김효주는 4번홀(파4),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고전했다.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전반 한 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15번홀(파4), 16번홀(파3) 연속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낼 수 있었다.

켐프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9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톰프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막으며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를 쳐 공동 5위(4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 공동 12위였던 김아림은 이날 무려 8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55위(5오버파)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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