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홍콩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시리즈에서 준우승했다.

8일 홍콩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릴 예정이던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마지막 라운드가 태풍으로 취소됐다.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해 린시위(중국)와 공동 선두에 올라 있었다.

   
▲ 사진=LET 공식 SNS


대회 주최측은 마지막 라운드를 취소하는 대신 공동 선두 고진영과 린시위 둘이 연장전을 치러 우승을 가리게 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이 펼쳐졌다. 고진영은 파를 기록했고, 린시위는 무려 15m나 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해 우승을 결정지었다.

첫 날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린시위에게 추격당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승부도 못해보고 준우승한 것은 다소 아쉽다.

고진영은 올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8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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