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2대 '드론'과 충돌 위기…과거 폴란드 공항서도 발생?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미국 여객기 2대가 무인기(드론)와 충돌할 뻔 했던 가운데 과거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기도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과 충돌 위기가 있었다.

드론은 통상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을 고려해, 공항 20㎞ 반경 내에서 드론을 띄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 미국 여객기 2대 '드론'과 충돌 위기…과거 폴란드 공항서도 발생?

지난 20일 독일 뮌헨을 출발한 루프트한자 엠브라에르 ERJ-195 항공기가 이날 오후 바르샤바 공항 인근 2500피트(760m) 상공에 접근했을 때 100m 반경 내에 드론이 지나가 충돌할 뻔 했던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이후 공항측은 착륙 예정이던 항공기 20편을 다른 공항으로 돌려보냈고 헬리콥터와 공군기를 동원해 수색했으나 드론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2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여객기 2대가 공항에 착륙하려던 시점에서 드론과 충돌할 뻔 했다. 여객기 1대는 드론이 30미터 정도의 근접한 거리까지 접근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연방항공청은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출발한 델타항공 407편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5분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무인기와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드론은 델타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아랫부분에서 1400피트(427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왔지만 다행이 별다른 사고없이 공항에 도착했다.

연방항공청이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