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말레이 정부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행가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과 같은 기종인 보잉 777의 부품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부품이 MH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이 한층 유력해지면서 실종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2일 성명을 통해 여객기 잔해인 플래퍼론(날개 뒤편 부품)이 보잉 777의 부품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아우 장관은 "이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말레이시아 조사팀, 말레이시아항공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종기 추정 잔해는 지난 1일 프랑스 툴루즈 인근 국방부 실험실로 옮겨졌다.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항공당국, 보잉사 등은 오는 5일부터 이 잔해가 MH370편의 부품인지 정밀분석을 할 예정이다.
보잉 777기종 가운데 해상에서 사고가 난 항공기는 MH370편밖에 없어 이 여객기의 잔해로 판명 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MH370편이 바다에 추락했고 승객과 승무원 239명 모두 숨졌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항공당국 등은 이 잔해를 통해 실종기의 폭발 여부 등 사고 당시 상황과 추락 지점을 파악하는 단서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MH370편은 작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사라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