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권서연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권서연은 12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 12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보기로는 1점을 잃지만 버디면 2점을 따내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유리할 수 있다.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권서연. /사진=KLPGA 홈페이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권서연은 지난해 KLPGA 무대에 뛰어들었으나 허리 부상 여파 등으로 아직 우승한 적이 없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모처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다연과 이소영이 1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17번 홀까지 역시 버디 6개를 잡아 권서연과 공동 선두를 이루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점 뒤졌다. 이소영은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쳤다.

장타를 앞세운 방신실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이 버디 6개와 보기 3개, 박민지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공동 6위(9점)를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49위(2점),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공동 62위(1점),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은 공동 72위(0점)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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