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레슬리에게'가 감성 가득한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레슬리에게'는 술에 빠져 수억의 복권 당첨금까지 잃은 레슬리에게 다시 한 번 찾아온 인생의 소중한 만남과 새 출발의 기회를 그린다. 

촬영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촬영감독 라킨 세이플이 담당했다. 이번 영화는 35mm 필름 촬영으로 완성시켰고, 공개된 스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레슬리에게'의 영상미가 돋보인다.

보도스틸은 주인공 레슬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펍의 어두운 조명 아래 신나게 춤을 추는 레슬리의 모습은 아들 제임스와 마주 보며 웃고, 분홍색 캐리어를 든 채 홀로 밤거리를 걷는 그녀의 모습과 대조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레슬리를 둘러싼 인물들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술로 인해 일확천금을 잃고, 가족과도 멀어진 그녀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스위니의 모습은 그녀를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과 어우러져 마음 깊이 뭉클함을 전한다. 밝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앉아 있는 레슬리의 모습 또한 어두운 과거와 대비되는 따뜻한 색감으로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던 아들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 사진=영화 '레슬리에게' 보도스틸


'레슬리에게'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고 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35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제38회 필름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드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29회 SXSW영화제 관객상 노미네이트, 제94회 전미비평가위원회 올해의 독립영화 TOP 10, 제60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자배우상,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흔들리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레슬리에게'는 오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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