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하루에 무려 9타를 줄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셋째날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2연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9언더파를 쳤다. 9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2라운드 공동 26위에서 25계단이나 수직 상승헤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헤드윈(캐나다), 랜토 그리핀(미국)이 김주형과 함께 1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며 대회 2연패에 다가선 김주형. /사진=PGA 투어 SNS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2라운드까지는 부진했으나 무빙 데이에 놀라운 샷 감각을 보이며 공동 선두로 나섬으로써 타이틀 방어와 통산 3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은 처음부터 순조로웠다. 1번(파4)과 2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리더니 4번(파4)과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9번홀(파5)에서 투 온 원 퍼트로 이글을 낚아 전반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버디를 11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3번(파5)과 15번(파4), 16번(파5),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레이드를 벌이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경훈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에 이글 1개로 5타를 줄였다. 2라운드 공동 6위였던 이경훈은 합계 14언더파로 김주형 등 공동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