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오후 김포국제공항 도착, 공개 해임 지시서 "법적효력 없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롯데家 형제들이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가운데 일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해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 사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국적과 관련해서는 "한국기업"이라고 분명히 했다.

   
▲ 데家 형제들이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가운데 일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 고개숙여 사과했다./사진=홍정수 기자

신동빈 회장은 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어 "저는 회장님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지주들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롯데 기업을 키워온 사람"이라며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총괄회장님의 창업 정신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시키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국가 경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각자 보유지분에 물음과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과 관련된 질문에는 "지분 부분은 여기서 할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동빈 회장은 또한 일본에서 어머니를 만났고 지지를 받았는지를 묻는것에는 "전화 통화는 했다"며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짦게 답했다. 이어 형과 아버지는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말 주주총회를 했던 적이 있다"며 "조금 기다렸다 하는 것이 좋을지 등 좀 생각해서 이사회 법적인 절차를 고려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대답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공개한 해임 지시서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냐는 물음에는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하며 "95% 매출이 한국"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다시 한번 이런 사태가 일어난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다시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