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 화학군 회사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 사진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참석해 롯데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 Day (CI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1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투자기관 30여곳을 대상으로 각사 전략을 발표했다.

김교현 총괄대표는 인사말에서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화학군 내 주요 회사들은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내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전략과 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범용제품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분리막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태양광 에틸렌초산비닐(EVA) 등 고부가 제품 확대 통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PCR (Post Consumer Recycled) 사업을 2030년까지 50만톤으로 확대하고,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2030년까지 34만톤 규모의 C-rPET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 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글로벌 Top 10 스페셜티 회사' 목표로 케미칼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셀룰로스 유도체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로 확보하고 R&D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의 하이브리드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1위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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