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1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을 올린 김주형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세계적 상위 랭커의 보증서인 톱10 진입이 눈앞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김주형은 지난주 16위에서 5계단 점프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PGA 투어로 뛰어든 후 개인 최고 랭킹이다.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3위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10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에 성공한 김주형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도 11위로 상승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주형만 순위가 많이 오른 것은 16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포인트를 많이 확보했기 대문이다.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이제 김주형은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아직 한참 젊은 나이에 과감하면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김주형이기에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도 기대된다. 한국 남자 골프 선수 가운데는 '레전드' 최경주가 기록한 5위가 최고 순위다. PGA 통산 8승 경력의 최경주는 2008년 세계 5위까지 올라갔으며, 세계 10위 안에 든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딴 임성재가 세계랭킹 26위를 유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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