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93포인트(0.98%) 상승한 2460.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7.90포인트(0.73%) 상승한 2454.14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466까지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달 18일부터 무려 16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세를 멈추고 코스피 시장에서 약 4300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수한 점이 지수 반등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의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2020년 3∼4월 당시 30일 연속 순매도를 한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각각 2807억원, 136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대형주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12%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4.75% 급등한 13만원에 마감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만800원까지 고점을 높여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인들이 이날 가장 많이 담은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3258억원, 14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SDI(1.95%), 포스코퓨처엠(1.79%)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기아(-1.91%), 현대모비스(-1.97%)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1%), 제조업(1.43%), 의료정밀(1.17%), 통신업(0.98%) 등이 상승했고, 보험(-0.62%), 운수장비(-0.58%), 음식료품(-0.51%)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9.84포인트(1.21%) 오른 82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억원, 8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2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5525억원, 6조8435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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