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즉각 공직기강 조사 착수…직위 부당 남용·처신 부적절 조사"
21일 출발 윤 대통령 사우디 등 중동 순방 수행에서 배제 조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 김승희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문제가 20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제기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를 위해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4박 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보도를 보고 알았고, 지금 관련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김승희 비서관이) 고위공직자로서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게 있는지, 또 처신이 적절하지 않은 부분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김 비서관 본인 소명이나 입장에 대해 "그것은 조사를 끝나봐야 알 것 같다"며 "해당 비서관 입장도 있지만 학교와 상대 학부모 입장도 있어서 (상황을) 보고 말씀 드려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의전에 대해 "의전장이 대신해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대통령실 내 의전비서관실이 있어서 협력해서 (김승희 비서관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