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핵심 장비의 가상화·상용망 적용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 이하 vEP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 이하 vEP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SK텔레콤 제공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NFV)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형태의 특정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것과 달리 통신장비를 가상화시켜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것이다.

vEPC는 수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신규 장비의 구축 없이 추가 서버 할당 만으로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vEPC를 IoT 서비스용으로 우선 상용화한 만큼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IoT 서비스의 본격 도입 등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vEPC와 함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도 상용 서비스에 도입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의 관리 및 자원 할당 등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vEPC와 오케스트레이터 상용화를 통해 네트워크의 구축과 관리, 운용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