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 두 번째 언팩 초대장 '후면엣지' 암시
삼성페이 출시 앞두고 국내외 카드사와 협력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두 번째 2015 언팩 행사 초대장인 ‘노트 더 데이트(Note the date)’가 공개됐다. 첫 번째 초대장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갤럭시노트5’ 엣지를 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출격할 것으로 보여 국내외 매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삼성전자 두 번째 2015 언팩 행사 초대장인 ‘노트 더 데이트(Note the date)’/글로벌 공식블로그 삼성투모로우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글로벌 공식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두 번째 공식 초대장을 게재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이 공개된다는 점을 강조한 초대장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한국 시각으로는 14일 자정이고 유튜브에서 실황 중계된다.

언팩 행사 초대장에는 첫 번째 초대장과 마찬가지로 가로로 여러 개의 선이 그어져 있고 이 선들의 가운데 부분이 ‘엣지 화면’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디자인이 그려져 있다. 처음 초대장과 다른 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포인트인 ‘S펜’ 슬롯으로 보이는 부분이 그려져 있다는 것.

이번 초대장으로 S펜도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시리즈의 S펜은 꺼내기 불편함이 있었지만 새로운 S펜은 스프링을 내장해 좀 더 쉽게 빼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알려졌다.

갤럭시노트5는 엑시노스 7422 칩셋, 4기가바이트(GB) 램을 갖췄고 32GB 내장 저장공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적용됐으며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으로 구동된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기존의 갤럭시S6 엣지와 같은 디자인을 유지, 화면 크기를 대화면인 5.7인치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21일부터 한국·북미 등에서 공식 출시된다. 이날 삼성페이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 공식 출시되는 날 삼성페이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삼성투모로우

삼성페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삼성카드, BC카드는 올 삼성페이의 상용화에 맞춰 소비자들이 시험적으로 체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삼성페이 체험단’ 운영을 시작했고 1일부터 2차 베타테스터를 모집해 7일부터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BC카드도 7월28일∼30일 베타테스터를 모집, 이달 3일~20일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보도록 하고 소감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유럽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마스터카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지난 3월 마스터카드는 “미국에서 삼성페이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은행과의 빠른 연계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마스터카드는 협력 범위를 유럽까지 확대하고 유럽 전역에서 삼성페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상용화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유럽의 마스터카드 이용자에게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두 회사는 핀테크 분야의 혁신과 진정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발급사들은 마스터카드를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MDES(Mastercard Digital Enablement Service)’와 연계, 소비자에게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는 △신용카드 △현금카드 △충전식 선불카드 △소상인 카드(Small Business Cards) 등을 삼성페이에 등록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MDES는 마스터카드를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3년 발표 이후 수백만 개의 마스터 계정에 토큰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