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3028주 자사주 소각…3분기 매출 5056억, 전년 比 27%↑
[미디어펜=김준희 기자]SGC이테크건설이 총 발행 주식수의 약 3.07%에 해당하는 10만3028주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27일 밝혔다.

   
▲ SGC이테크건설 CI./사진=SGC이테크건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시장과 주주들 대상으로 공언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천한 것이다. 소각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유통 주식량이 감소돼 주식 가치는 높아지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다.

이날 자사주 소각과 함께 SGC이테크건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1조4682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약 91%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GC이테크건설 측은 “올해 매출 목표액 1조600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안정적으로 확보한 플랜트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7월 앰코테크놀로지와 3억 달러 공사 계약을 맺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착공 15개월 만에 완공해 조기 완공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냈다.

SGC이테크건설은 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클린룸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신규 발주처 발굴에도 매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건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정지에 대한 집행 정지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안정적인 도급공사 위주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해외 수주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본연의 경쟁력 강화 통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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