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한 것을 동점골로 만회하며 팀 패배를 막았다.

울버햄튼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간 울버햄튼은 3승3무3패, 승점 12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5승2무3패, 승점 17로 그대로 6위에 자리했다.

   
▲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6호 골로, EPL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었다. 팀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황희찬은 리그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기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18분 황희찬이 마테우스 쿠냐에게 패스로 좋은 기회를 제공했으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리드를 잡은 쪽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21분 칼럼 윌슨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튼이 전반 35분 동점 추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루 네투가 올린 볼을 마리오 르미나가 머리로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 황희찬이 아쉽게도 페널티킥으로 연결된 반칙을 범했다. 수비에 가담했던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상대 선수 파비안 셰어의 발을 차고 말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윌슨이 골을 성공시켜 뉴캐슬이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 동점골을 터뜨린 황희찬(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황희찬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 결실이 맺어져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토티 고메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한 번 접어 태클 들어온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왼발슛을 때려 뉴캐슬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희찬의 리그 6호 골이자 홈경기 6연속 골이 터지며 2-2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한 골 싸움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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