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 홀로 참여한다. 소속사와 분쟁 중인 멤버 3인(아란, 시오, 새나)은 당연하게도 제외된다. 

29일 미국 현지 매체들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오는 11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음악 시상식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시상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 여파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소속사는 시상식 상황에 따라 요청이 오는 대로 키나를 참석하게 할 계획이다. 

   
▲ 오는 11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왼쪽에서 세 번째)만 참석한다. 나머지 멤버 3인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 중이다. /사진=어트랙트 제공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듀오/그룹' 부문에 메탈리카, 푸에르자 레지다, 레슬라본 아르마도, 그루포 프론테라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또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정국 그리고 뉴진스와 겨룬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최고 17위를 기록했고, 25주간 차트에 머무르며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으나, 지난 6월 소속사와 멤버간 내홍이 드러나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외부 용역업체 더기버스를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세력으로 지목하고 업무방해 행위 등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어트랙트와 멤버간 조정을 권고했으나, 멤버들은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법원은 8월 28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멤버들은 즉시 항고했다. 

이 가운데 멤버 키나는 지난 16일 법률 대리인을 법무법인 바른에서 신원으로 변경하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또 어트랙트로 복귀해 소속사 전홍준 대표와 다시금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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