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화물 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사회를 열어 회의를 진행했지만 밤 9시 반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아시아나는 이번주 내로 다시 이사회를 열어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날 이사회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사내이사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제외한 5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는 유일한 사내이사인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와 배진철 전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4인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분할 매각을 찬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외이사 일부가 화물사업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노조 반발 등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0일 "이사회가 종료됐으나 가결·부결 등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정회됐다"며 "추후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일시와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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