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정연설 마친 후 여야 지도부와 국회 '오찬 소통'
윤 대통령 "민생 어려워 잘 이겨내야...모두 힘 합칠 때"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렇게 국회에 와서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서 저도 아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라고 밝게 말했다.

   
▲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 및 여야 원내대표와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31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제가 아까 시정연설 마지막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 대외적인 위기 상황이 많이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저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김진표 국회의장님, 또 우리 이광재 사무총장님 그리고 두 분의 원내대표와 우리 여야 의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아까 간담회 때 하신 말씀은 제가 다 기억했다가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입장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찬 환영사를 통해 "오늘 오찬의 테마는 화합과 소통의 염원이 담긴 그런 상생의 밥상이라고 한다"며 "화합, 소통, 상생하는 즐거운 오찬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