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이날 하루 4.55% 급등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양대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 2일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양대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56포인트(1.81%) 상승한 234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3.40포인트(1.45%) 오른 2334.96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351.9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340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동참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하루 기관은 2735억원어치,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4.4원 하락한 1342.9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코스피 상승은 간밤 미국발 호재의 영향을 받아 가능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0%)를 비롯해 SK하이닉스(4.16%)도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3.71%), LG화학(5.68%), 삼성SDI(5.99%) 등이 특히 크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00%), 기아(1.42%) 등도 상승해 모처럼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전부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4.11%), 기계(3.01%), 화학(2.97%), 전기전자(2.74%)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4%), 종이목재(-2.16%), 음식료품(-0.6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급등한 772.84로 거래를 마치며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5억원어치,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97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265억원, 6조9726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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