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 요청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1일 개최된 ‘한-아세안의 날’ 행사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한국과 베트남 외교부가 공동 주최해 열린 이번 행사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 발표 1주년을 맞아, 2021~2024년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대화조정국을 수임 중인 베트남정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측은 그간의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한-아세안 관계 격상 및 이후의 구체적인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 차관은 행사의 첫 순서로 개최된 한-아세안 관광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한-아세안 인적교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한-아세안 관계의 기초인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 개최된 한-아세안 전략포럼에서 장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한국과 아세안간 괄목할만한 성과와 협력을 평가하고,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해 올해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아세안 정상들의 큰 환영을 받은 KASI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3.9.2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우리정부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아세안 공동체의 3대 분야(3 pillars)에서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아세안 공동체 비전 실현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상호호혜적 관계를 심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포럼에 참석한 아세안 각국 대표들은 한국이 변함없는 아세안 중시 정책과 실질 협력 확대를 통해 역내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KASI에 따른 협력사업의 충실한 이행과 2024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에 아세안 10개국 및 동티모르 정부대표단, 국제기구, 한-아세안 협력사업 전문가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아세안은 우리의 제2위 교역 파트너이자 제2위 투자 지역이고, 우리국민의 최대 방문 지역이다.

'평화,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관광전시회, 한-아세안 전략포럼, 한-아세안 교류만찬 및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계기에 장 차관은 전쟁의 폐허에서 반 세기만에 선진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인류의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기여하기 위해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