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애플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애플은 3일(현지 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하락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93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15.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4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역성장은 개인용컴퓨터(PC) 제품군 맥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한 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웨어러블 매출은 3% 떨어진 93억 달러에 그쳤다.

다만 애플의 새로운 수익원인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6% 상승한 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9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출시 초반 판매량이 더 높다”며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5 프로, 프로 맥스 제품은 높은 수요로 인해 공급 제약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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