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의정부행…양주역 거쳐 덕정역으로 도주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6)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하다. 법무부와 경찰은 공개수배를 통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검찰./사진=연합뉴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수용자인 김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께 경기 안양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돼 유치장에 있던 당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교정당국 판단에 따라 지난 2일 안양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오전 6시 47분께 이곳에서 환복 후 도주했다.

도주한 김씨는 오전 7시께 안양 범계역 근처 한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나 오전 7시 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는 한편 하차 당시 불상의 20~30대 여성이 김씨의 택시비를 결제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이후 양주역을 거쳐 덕정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은 공개수배를 통해 김씨를 추적하는 한편 김씨가 양주시 등에 지인이 많다는 점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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