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김포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서울 쓰레기를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과 박상혁 의원(김포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것은 교통이 먼저”라며 이 같이 밝혔다.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미디어펜


이들은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 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포가 명품 자족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 모든 길은 열려 있다”며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김포 북부지역까지 연장하는 것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또 “쓰레기 매립장, 다른 지역 소각장과 같은 서울의 기피시설은 김포에 절대 안 된다”며 “김포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한다면 응당 서울시의 기피 시설은 김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들과 화끈하게 제대로 한 번 붙어보자”며 “선거용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자리 만들기를 한다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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