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약 60%는 한중 관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 7월 22일∼8월1일 사이 베이징(北京) 등 전국 16개 주요도시에서 2천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5개 주변국 중 중국과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할 국가로 러시아(68.4%)를 꼽았다. 반면 중일 관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8.4%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역사문제, 영유권 문제로 갈등하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중 관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은 56.8%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 가량이 한중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한편 환구시보는 북중 관계 관련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에 대해서 응답자 대부분(86.9%)은 "비교적 크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29.3%는 "중국이 지구적 범위에서 영향력 있는 초강대국"이라고 응답했다. 23.4%는 '아시아 지역의 초강대국'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응답자의 62.1%는 “5년 안에 중국이 영토·주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