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렬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서 민간인 230여 명을 납치했다.

연합뉴스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7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을 통해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지난 5일 홈스 남동부의 요충지인 알카랴타인 마을에서 정부군을 격퇴하고 마을을 점령했다. 그 이후 기독교도 수십 명을 포함한 민간인 230여명을 납치했다. 이들의 생사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IS가 납치한 민간인들 중 일부는 알카랴타인의 교회에서 끌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IS는 지난 4일 알카랴타인 마을의 정부군 초소를 자살폭탄으로 공격하면서 교전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내 이 마을을 점령했다. 알카랴타인은 시리아 중부 팔미라와 레바논 접경 칼라문 지역을 잇는 도로 상에 위치한 요충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