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V리그 여자부에서 '메가 히트'를 치고 있는 '히잡 스타' 메가(정관장)가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돌풍의 주역 요스바니가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MVP로 정관장의 메가와 삼성화재의 요스바니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MVP로 선정된 메가(정관장). /사진=KOVO 홈페이지


메가는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MVP를 뽑기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5표를 획득,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MVP로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의 실바가 8표로 그 뒤를 이었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6표에 그쳤고,  반야 부키리치(도로공사)가 1표를 받았다. 기권도 1표 있었다.

메가는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주인공이다.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메가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히잡'을 두르고 경기에 나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메가는 1라운드에서 138득점으로 득점 4위, 공격성공률 48.46%로 공격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오픈공격(성공률 49.23%), 후위공격(성공률 40.91%), 퀵오픈(성공률 51.22%)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다. 정관장의 4승을 이끈 메가는 V리그 첫 아시아쿼터 라운드 MVP 수상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MVP로 선정된 요스바니(삼성화재). /사진=KOVO 홈페이지


남자부 MVP 투표에서는 요스바니가 총 31표 중 26표를 휩쓸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우리카드의 마테이가 3표, 대한항공의 정한용이 1표를 얻었고 역시 기권 1표가 있었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에서 161득점이나 올리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또한, 성공률 56.18%로 오픈공격 1위, 공격성공률 55.81%로 공격 종합 3위, 세트당 0.33개로 서브 4위에 랭크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1라운드 5연승을 이끌었다. 요스바니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 속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요스바니의 1라운드 MVP 수상은 지난 2018-2019시즌 1라운드, 2020-2021시즌 6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한편 1라운드 남자부 MVP 요스바니의 시상식은 오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OK금융그룹-삼성화재전)에서 진행되며, 여자부 메가에 대한 시상식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현대건설-정관장전)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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