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여, 전액 ESG채권으로 발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2922억원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2922억원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기보 보증을 통해 초우량등급(AAA)으로 상향해 자본시장에 매각하면, 기업이 필요자금을 저리에 조달할 수 있다.

기보는 올해 신규자금 2047억원 및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875억원 등 총 2922억원을 229개사에 지원했으며, 신규 지원 기준으로는 기업당 최소 3억원부터 최대 70억원까지 평균 16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전체 신규 발행금액의 75% 이상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기업과 벤처·이노비즈기업에 지원하는 등 △미래기술 △산업주도권 선점 △기술혁신 관련분야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했다.
 
한편 기보가 발행하는 P-CBO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적채권 최고 평가등급인 '소셜(Social) 1' 인증을 획득했다. 전액 ESG채권으로 공모 발행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보는 내년에도 대내외 여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예상되는 만큼, P-CBO 발행 규모를 확대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P-CBO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며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수단 다양화와 장기유동성 지원을 위해 P-CBO 발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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