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은 앞서 무장 강도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교정 시설에서 수감 중 1981년 12월27일 탈옥했다가 34년만에 정체를 들켜 붙잡혔다./사진=ABC 뉴스 사이트 캡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탈옥 후 34년간 가명으로 정체를 숨기며 살아오던 죄수가 환갑의 나이로 관계 기관에 검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 선 센티널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보안관국이 산하 플로리다 카리브해 탈주범 검거 전담반의 도움으로 플로리다 주 로더데일 레이크에서 거주 중이던 탈옥범 윌리 리 오스틴(60)을 검거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다.

앞서 오스틴은 무장 강도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조지아 주 주립 중부 교정 시설에서 수감 중 1981년 12월27일 탈옥했다.

도주한 오스틴이 가명으로 살아갈 것으로 추정한 관계 당국은 '잭슨'이라는 이름이 가명으로 많이 쓰인다는 점에 착안해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집중 추적했다.

잭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의 운전면허증 사진과 탈옥한지 34년이 지나 나이 든 모습으로 추정한 오스틴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동일 인물임을 파악한 관계 당국은 그의 현 거주지를 급습, 큰 저항 없이 오스틴을 체포했다.

한편 연방보안관국은 교도소 수감자 수송, 법원 직원 보호, 탈주범 검거 등을 수행하는 법원 집행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