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 씨와 대질 조사에서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8일 남현희가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15분여까지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지난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하는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모습. 남 씨는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더팩트


이번 조사에서 남현희는 이미 구속된 전 씨와 첫 대질 신문을 진행했다. 남현희를 전 씨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한 펜싱학원 학부모와 삼자대면도 이뤄졌다. 

조사에서는 남현희가 전 씨의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범행을 공모했는지 등이 주된 쟁점으로 다뤄졌다.

남현희는 전 씨의 사기 범행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자신도 속았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청조 씨의 변호인은 "전 씨는 사기 범행에 대해 남현희가 올해 3월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앞서 남현희는 SNS를 통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추가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자신이 소유한 스마트폰 2대는 제출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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