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하루새 3번의 자폭테러가 발생해 40여명이 목숨을 읽헜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건의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4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 당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관계자 등은 이날 밤 카불 공항 근처 나토 기지인 캠프 인테그리티에서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나토 군 요원 1명과 나토에 고용된 아프간 국적의 민간인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한 나토 요원는 나토군이 지난해 아프간에서 철수한 후 남아 비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단호한 지원'(Resolute Support) 부대 소속으로,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외에 다수의 나토 요원과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이번 공격으로 다쳤다고 나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카불경찰학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경찰 유니폼을 입은 테러범이 경찰학교 입구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근처에 모여있던 경찰 간부 후보생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새벽에는 폭탄을 실은 트럭이 카불 시내 동부 주거지역인 샤 샤히드에서 폭발해 아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 15명이 숨지고, 240명이 부상했다.

이날 하루 발생한 3건의 연쇄 테러공격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