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외식업계가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왔을 수험생들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수험표 할인 등 행사가 다소 저조했으나, 올해는 엔데믹으로 혜택이 더욱 풍성해졌다. 

11일 제과제빵 전문점들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Z세대(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맞춤형’ 수능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Z세대 선물세트는 견과류와 디저트류를 담았다. 건강관리와 먹는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했다. △다크 초콜릿과 마카다미아를 오트밀·해바라기씨와 조합한 ‘Omg 그래놀라 초코’△프랑스 명품 에쉬레 버터 쿠키에 우유 크림을 샌드한 ‘에쉬레버터 스퀘어 샌드’△초콜릿 속에 견과를 담은 ‘OMB 초콜릿’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낸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세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수험생 전용 객실’도 나왔다. 신라스테이는 수능뿐 아니라 논술, 면접 등 대학입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상 전용 패키지 ‘스테이 캄 앤 스터디 온(Stay calm and study on)’을 오는 12월 17일까지 운영한다.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수능 시즌마다 수험생들의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신라스테이는 인근에 대학이 많은 광화문·마포·서대문·역삼·서초·삼성·구로·동탄·천안·울산 10곳에서 수험생 전용 객실을 운영한다.

전용 객실은 탁상용 공기청정기와 집중력을 높여줄 LED 스탠드, 태블릿과 책을 거치할 수 있는 독서대와 펜 트레이, 담요 등을 구비했다. 체크인 시에는 숙면을 돕는 안대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귀마개, 당 충전을 위한 카라멜도 선물로 증정한다. 미성년자 수험생은 부모와 동반 시 투숙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시험을 마친 후 해방감을 만끽할 수험생들을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워터파크 5개 사업장 매표소에서 수험생 본인 수험표를 제시하거나 수능 응시원서 접수증 원본과 함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할인가 3만800원(청소년 기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든 교복을 입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면 최대 3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