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팔레스타인 아기 방화테러’ 용의자를 이스라엘 경찰이 체포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 경찰 측의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복수의 용의자들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 두마 마을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집에 ‘방화 테러’를 가해 아기와 아버지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요르단강 서안의 무허가 유대인 정착촌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의자들의 정확한 인원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용의자들의 테러 방화로 인해 생후 18개월 된 아기 알리 사아드 다와브샤가 현장에서 숨져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기의 아버지인 사아드 다와브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8일 숨을 거뒀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 직후 이를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한 수사를 지시했다. 미국 정부 역시 "잔인한 테러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