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으로 중국에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상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는 중국 신화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며 태풍 사우델로르가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한 이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12명 사망 5명 실종의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을 전했다.
진흙과 돌이 섞인 물 사태가 주택가를 휩쓸면서 피해 상황은 특히 더욱 커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진 원저우시 핑양(平陽)현에서는 현재 경찰과 소방대의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중이다.
종합적인 피해 사례는 더욱 충격적이다. 원저우시에서만 136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무너진 가옥도 140채에 달했다. 도로 214곳도 두절됐다.
현재 태풍 사우델로르는 푸젠(福建)성을 거쳐 저장성과 장시(江西)성 방면으로 이동하며 향후 피해상황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