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달러당 환율이 1250∼14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 NH투자증권은 내년 달러당 환율이 1250∼14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사진=KB국민은행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 원화는 2022년 이후 신흥국 통화 중 하락 폭 상위"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린 이유 있는 원화 약세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4년 중국의 성장은 재차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한국 수출 증가율도 4%에 그칠 전망"이라고 짚은 뒤 "실물 경기 차원에서 달러 유동성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가운데 지속되는 해외 투자를 고려하면 달러 유출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권 연구원은 "민간의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활성화되며 늘어난 달러 유출 규모는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높일 것"이라며 "원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약화, 가계 부채 부담 등을 고려하면 2024년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권 연구원은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의 내년도 등락 범위로 100∼116포인트,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로 1250∼145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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